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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부족의 끝판(ADHD) vs 몰입의 끝판(자폐)

by Uncle.RR 2025.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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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이라는 것은 뱉긴 쉽지만 행하기가 참 어려운 말이다. 어떤 생각(그게 물건이든 행동이든)에 들어가는 지점을 집중의 지점이라고 한다면 누군가는 그 집중의 지점 문턱이 높고 누군가는 문턱이 낮기도 하다. 이 집중의 문턱을 신경전달의 역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집중의 문턱이 낮은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 이른바 집중의 문턱을 넘어 생각에 들어가기가 쉽기도 하지만 반대로 다른 생각으로도 쉽게 넘어 갈 수 있다. 낮은 집중의 문턱은 생각이 너무 쉽게 들게도 하고 빠져 나가게도 한다. 이것을 다르게 표현하면 하나에 집중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로도 말할 수 있다.

반대로 집중의 문턱이 높은 사람은 하나의 생각에 몰입하는 것이 어려운 점이 있지만 몰입에 들어가면 그 생각에 더 깊은 사색을 할 수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황농문 박사의 '몰입' 이라는 책에서는 이 집중의 문턱을 낮추는 대표적인 물질로 '글루타메이트'를 언급했다. 우리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에 들어가는 조미료의 성분이기도 하다. 패스트푸드, 가공식품들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특히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런음식에 더 쉽게 노출 되는 요즘 아이들이 과거에 비해 집중력이 부족한 것은 음식을 통해 집중의 문턱이 낮아 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래서 유독 짧고 화려한 정보를 담은 숏폼 컨텐츠들을 시시 각각 손가락으로 넘기며 집중의 문턱을 쉽게 쉽게 넘어 다닌다.

그러나 역사적이고 위대한 발명들은 우연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깊은 고찰과 위대한 몰입을 통해 만들어진다. 따라서 우리는 집중의 문턱을 높여 힘겹게 몰입에 들어간 자신의 생각들이 쉽게 몰입에서 벗어나지 않는 방법들을 고민해 봐야 한다.

GABA(Gamma aminobutyric acid) 성분이 집중의 문턱을 높여주기에 영양제로 섭취를 하거나 율무와 같은 식품으로 해결해 보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본인의 습관 개선을 통해서도 몰입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없애고 집중의 문턱을 높여 나갈 수 있다.




첫째, 해야 할 일을 기록하기다. 기록은 내가 생각을 해야하는 것의 우선순위를 표시하는 것과 같아서 의식적으로 해야할 생각들을 정해 버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둘째, 기록된 것을 우선적으로 하기다. 기록이 되어있는 해야할 일들을 처리하지 않으면, 다른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생각을 하고 있는 와중에 불쑥 불쑥 찾아와 고민과 스트레스를 주고 떠난다. 그러고 나면 몇 십분은 다시 하고 있던 생각에 몰입하기 위해 에너지를 써야 한다.

셋째, 주변 정리다. 이는 실제 주변의 물건 정리와 해야할 일의 우선순위와 같은 생각의 정리를 모두 포함한다. 자질구리한 물건들이 책상을 어지럽히고 있는게 생각과 무슨 관련이 있겠냐 싶겠지만 '나중에 치워야지..' 라고 하는 생각은 몰입의 아주 큰 장애물이 된다. 공부를 하기전에 책상정리를 하는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몰입에 방해가 될 만한 것들 부터 치우고자 하는 것이다. 생각의 정리도 마찬가지다. 어떤 일이 더 우선순위의 위에 차지하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하고 그 순위에 따라 기록을 해 두지 않으면 일을 할 때마다 하지 않고 있는 다른 일 걱정에 몰입을 방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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