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3 - [Study/쉬운 논문 작성법] - 쉽게 쓰는 실험논문 설명서(1) - 논문 쓰기의 오해
글쓰기는 소설, 시, 수필 등 다양한 종류가 있고 그에 따라 어울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서론-본론-결론,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기승전결 등 학창시절 글쓰기의 흐름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텐데요, 실험논문 또한 일반적으로 서론-본론(연구방법, 결과 등)-결론(고찰 및 결론)의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구조를 떠나 논문을 쓰는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은 글쓰기 습관을 갖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압니다.
라는 말 들어보셨죠? 우리나라 사람들의 말의 구조는 주로 미괄식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영희에게 철수라는 남자를 소개 시켜줬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소개팅을 마치고 돌아온 영희에게 철수가 맘에 들었는지 물어 봤더니 영희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철수는 얼굴도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은데 키가 너무 작더라..."
이말을 들으면 영희는 철수가 마음에 들어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마음에 안든다는 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
네 맞습니다. 우리나라 말은 늘 끝에 전하고자 하는 말을 담아냅니다. 그러다 보니 앞에 꾸미는 말들은 철수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키가 작아서 마음에 안든다는 말을 전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논문 글쓰기는 연구를 가장 쉽고 명확하게 전달을 해야 하기에 주제는 늘 앞에 위치시켜 독자의 내용 이해를 쉽게 해 주어야 합니다.
"철수는 키가 너무 작아서 더이상 연락을 하거나 만나고 싶지 않아. 하지만 얼굴은 잘생기고 성격은 좋긴 하더라"
처럼 쓰여져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야 긴 문단을 다 읽지 않아도 각 문단의 핵심문장들을 문단의 앞쪽에서 찾아 읽음으로써 내용을 쉽게 요약 해 볼수도 있습니다.
다른 포스팅에서 이야기 하겠지만 논문에서는 각 문단의 첫 핵심문장들을 연결해 읽었을때 논문의 스토리가 만들어 지게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원칙들만 잘 지켜도 최소한 엉망으로 쓰여진 논문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억합시다.
결론 : 논문은 두괄식으로, 수동태의 사용보다 능동태로 사용할 수 있는 글을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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