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논문을 쓰기 전에 연구계획서를 씁니다.
그 안에는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이 담긴 서론을 포함해서 연구 방법, 절차, 가설 등등이 포함되고 또 추진일정 등이 담겨 있습니다. 연구계획서를 토대로 실험을 진행해 나가는데요, 연구에 익숙한 교수님 들이야 머릿속에 많은 전공지식이 있다보니 계획서 단계를 생략하기도 하고 키보드에 손을 대면 논문을 술술 적어 내려가기도 하지만
그 중, 논문의 본문 중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서론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또 막막해지지 않나요? 정해진 주제와 실험은 척척 진행하고 있는데 글이 잘 안써지는 분들이 많이들 계시는데요, 시작이 반이라고 서론을 쉽게 쓸 수 있다면 논문 글쓰기가 한결 수월해 진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는 연구자 입장에서는 논문 완성을 위한 출발과 같은 것이기에 중요하고(마치 운동하러 나가기 위해 신발끈을 묶는 것처럼 일단 시작하면 진행은 의외로 잘 됩니다.) 논문 심사를 하는 리뷰어나 독자들에게는 논문에 대한 흥미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연구배경과 목적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그래서 서론에는 독자들의 흥미를 위해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서론에 포함되어야 하는 요소들
1. 알려져 있는 사실(주제에 대해 널리 알려진 선행 연구)
2. 하지만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
3. 그래서 궁금한점
- 연구의 재료와 연구대상
- 답을 말하거나, 결과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님
- 참고문헌이 많아야 하고
- 연구의 중요성과 연구의 새로운 점들을 부각
서론의 모델
초보 연구자라면 '무슨 내용으로 시작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또 그 때문에 논문 쓰기가 시작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하게 추천하자면, 앞서 포스팅 되어 있는 "두괄식" 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아래 그림과 같이 글의 내용을 배분하면 연구목적을 설명하기에도 깔끔하고 심사위원이 읽었을 때도 논리적으로 쓰여졌다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선행연구를 통해 알려지 내용이 3문단 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려져 있지 않은, 즉 이론적인 배경과 대비되는 내용이 2문단, 그리고 연구의 필요성과 연구목적 문단을 적으며 마무리 해 주는 것입니다.
서론의 뼈대 만들기 예시
아래 예시는 서론의 각 문단들의 첫번째 문장을 뽑아와서 내용이 잘 정리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반대로 쓸때도 각 문단을 만들기 위한 뼈대로서 핵심문장들을 먼저 써 봅니다.
아래 색깔로 표현 되어 있는 각 핵심문장의 'Keyterm' 의 반복을 유심히 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의 핵심 문장들에 뒷받침 문장을 붙여 완성한 서론. 예시
실제로 투고가 완료된 연구를 발췌 하였습니다. 특이한 케이스 스터디 연구라 대상자 1명의 케이스 보고 이지만, 서론에서 갖췄으면 하는 것들을 갖추니 그리 어색하지 않은 글이 된것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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